"나는 왜 도움을 받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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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12 16:10 조회1,2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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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걸까]
제9화 나는 왜 도움을 받지 못할까?
도움을 받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면 세상에는 나 홀로 남겨져 있으며 나를 위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특히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여기에서 ‘도움’이란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도움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도움을 말한다.
만약 부모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부모가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먹이고 재우고 가르치는 일, 또는 사달라는 걸 사주는 일)만을 채워준다면 아이는 도움을 받았다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아이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부모를 보며 ‘원하는 것을 받지는 못 하겠구나’, ‘엄마는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에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타인 특히 엄마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꺼리거나, 탐탁지 않아할 때 아이는 자신의 원함과 선택을 하찮은 것으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생각이 신념으로 단단하게 굳어지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고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아예 버리게 된다. 더 이상 도움을 청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면, 어른이 되어 충분히 도움을 요청할 만한 상황이 되어도 요청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현재의 상황에도 그대로 대입시킨다.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그나마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내적 작동 모델’을 갖고 있다.
또한 어린시절 도와 달라는 요구에 엄마가 귀찮아하는 반응을 반복해서 보였다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도움받기를 포기하고 움츠린 채로 살아간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고통을 혼자 감당해온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혼자 고립되어 있는 상태로 자신을 몰아간다. 버림받거나 거절당할 거라는 생각이 들면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이들은 자신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신념이 내면화되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이 도움을 주려해도 받지 않으려 한다. 의식적으로는 도움을 받길 원하지만 이미 신념화된 믿음은 도움과 관련된 모든 행위를 거부하도록 만든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를 도와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마음속에 어떤 잘못된 신념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적절하게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한 경험들이 나의 삶을 한층 가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걸까?' 중에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위니캇 정신분석 상담센터 심리상담사 박미경
제9화 나는 왜 도움을 받지 못할까?
도움을 받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면 세상에는 나 홀로 남겨져 있으며 나를 위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특히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여기에서 ‘도움’이란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도움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도움을 말한다.
만약 부모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고, 부모가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먹이고 재우고 가르치는 일, 또는 사달라는 걸 사주는 일)만을 채워준다면 아이는 도움을 받았다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아이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부모를 보며 ‘원하는 것을 받지는 못 하겠구나’, ‘엄마는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에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타인 특히 엄마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꺼리거나, 탐탁지 않아할 때 아이는 자신의 원함과 선택을 하찮은 것으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생각이 신념으로 단단하게 굳어지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고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아예 버리게 된다. 더 이상 도움을 청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면, 어른이 되어 충분히 도움을 요청할 만한 상황이 되어도 요청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현재의 상황에도 그대로 대입시킨다.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그나마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내적 작동 모델’을 갖고 있다.
또한 어린시절 도와 달라는 요구에 엄마가 귀찮아하는 반응을 반복해서 보였다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도움받기를 포기하고 움츠린 채로 살아간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고통을 혼자 감당해온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혼자 고립되어 있는 상태로 자신을 몰아간다. 버림받거나 거절당할 거라는 생각이 들면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이들은 자신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신념이 내면화되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이 도움을 주려해도 받지 않으려 한다. 의식적으로는 도움을 받길 원하지만 이미 신념화된 믿음은 도움과 관련된 모든 행위를 거부하도록 만든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를 도와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마음속에 어떤 잘못된 신념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적절하게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한 경험들이 나의 삶을 한층 가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걸까?' 중에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위니캇 정신분석 상담센터 심리상담사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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