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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칼럼] 아이들은 어떻게 안정감을 느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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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09 16:30 조회9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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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현실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것처럼 아이들 역시 새로운 상황에서 변화를 견디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혹시 아이들이 느끼고 있는 좌절감, 두려움, 슬픔을 아이의 몸처럼 작게 여기고, 가볍게 다루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포근한 담요나 부드러운 곰인형을 가지고 잠자리에 드는 것 또한 스스로 두려움과 좌절감을 견뎌내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낯설고 두려운 현실을 하루하루 마주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하루 동안 자기가 한 일을 누군가가 정리해주고, 이야기해줄 때 즐거워합니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누군가가 아이에게 하루 동안 있었던 하루 일과를 다정한 목소리로 정리해주면, 아이는 삶을 현실로 느끼게 되고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게 됩니다.

단순해 보이는 일이지만 이 경험은 아동의 마음(환상) 속에서 경험한 삶을 현실의 누군가와 나누면서 지금의 자신과 만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대상이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봐주는 다정한 엄마, 아빠라면 아이는 더욱 편안하게 현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환상과 현실을 잘 구별하지 못해서 옷장 속에 괴물이 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두려움을 느끼거나, 침대 아래 귀신이 숨어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방에서 혼자 쉽게 잠들지 못하는 보통의 많은 아동들에게 안정감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언어를 통해서 아이와 만나는 것과 함께 신체적인 경계도 필요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부드러운 스킨쉽을 통해 자신의 신체와 다른 대상과의 신체를 구분할 수 있고 안정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을 통해 아이의 마음에 안전한 심리적인 울타리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사랑은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 사랑을 경험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위니캇 정신분석 상담센터 심리상담사 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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