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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지나치게 성에 몰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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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2-13 10:16 조회8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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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걸까]

제6화 나는 왜 지나치게 성에 몰두할까

성은 한 인간의 정신적인 상태가 건강한지 아니면 왜곡되어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가장 예리한 척도다. 성욕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성 정체성에 확신이 없거나 열등감이 큰 유형이다.
남성으로서는 힘 있고 멋지다고 느끼지 못할 때, 여성으로서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이성과의 만남을 통해 성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
어떤 남성들은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난 뒤 정복 또는 성취했다는 느낌에 도취되곤 한다. 능력 있고 멋진 사나이임을 확인받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자신이 매력 없고 무기력한 남자라는 생각을 마음 속 깊이 숨기고 있는 남성일수록 이성의 성에 집착해 성취 욕구를 발산하려는 경향이 더 크다.
여성들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매력 없고 사랑스럽지 않은 여자라는 생각이 잠재의식 깊이 깔려 있을수록 많은 남성들로부터 자신의 매력을 인정받고 확인받고 싶어 한다.

두 번째는 성적 자극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유형이다. 억압되어 있던 스트레스와 화를 일시적인 성적 자극으로 풀어내는 유형이다. 성적 자극은 내면의 분노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통 화가 나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성적 자극으로 화풀이를 대체하곤 한다.
이런 사람들의 내면에는 자신을 괴롭히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나는 이것밖에 못하는 사람이야’.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야.’‘나는 쓸모없는 사람이야.’ 등 끊임없이 자신을 평가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다. 특히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좌절과 실패로 스트레스를 받게 될 때 자신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이 상처 받은 마음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성적 자극을 찾게 된다.

마지막으로 사랑이 그리운 유형이 있다.
사랑이 그리운 사람들은 성적 쾌락에 탐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수용 받고 싶어서 이성을 만난다. 즉, 자신의 이야기를 아무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편안한 존재에 대한 갈망이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직업여성을 만나더라도 성관계는 맺지 않고 이야기만 나누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남자들은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여성들과 대화를 잘 나누지 못하거나 관계 안에서 늘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관계를 얻고자 한다.

자신도 모르게 성에 몰두하는 것은 성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과 생각이 있음을 반증한다. 따라서 심리 치료를 통해 성적 충동 안에 어떤 메시지가 숨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재경험 한다면 성 충동은 억압이나 강요가 아닌 적절한 조절로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는 걸까?' 중에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위니캇 정신분석 상담센터 심리상담사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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